『옛 지도를 들고 서울을 걷다』

이현군著、청어람미디어、2009。ISBN: 9788992492683

最近、人文書のコーナーに興味を覚えるようになり、교보문고へ行くたびに覘くようになった。この本は、日曜日(9月27日)に行ったとき、たまたま人文書のベストセラーに入っていたのが目に入り、少し迷ってから買った。

内容は、ソウルの古地図と現在の地図とを参照しながらソウル市内の歴史探訪をするというものだ。まず、古地図の読み方や昔のソウルがどのような行政区画になっていたのかといった説明をしたあと、第1章では故宮と종로(鍾路)を探査し、第2章では청계천(清渓川)、第3章ではソウルの城郭、第4章では성저(城底)と呼ばれた城門外の地域を探査する。そして、맺음말で、ソウル市の未来を展望する。

著者は歴史地理学者で、歴史は資料を読むだけでなく、実際に資料で扱われている地点へ行って、場所が語りかけてくるものを感じ取るべきであるという考えで貫かれている。そうすることにより、その地点の昔と今が同時に見えてくるからだ。そして、それはさらに、未来を予見する根拠ともなる。

まず、ソウルの旧名である한양(漢陽)、한성(漢城)、한성부(漢城府)について、著者は次のように説明している。

한양은 땅이름이라고 했는데, 한성과 한성부는 어디를 가리키는 것일까 궁금하지 않나요? 한양 땅에 도성都城을 쌓으니 한성漢城이 됩니다. 그리고 한성부漢城府는 쉽게 말해서 한성+α입니다. 즉, 도성 안과 성저십리城底十里가 한성부 관할구역이었습니다. 북한산 남쪽, 한강 이북 전체에 성곽을 쌓은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도성 안과 함께 성 밖의 일정 지역까지 합친 것입니다. (26쪽)
つまり、한양はソウル市中心部のあるあたりの地名で、한성はソウル市中心部にあたり、한성부はだいたい現在のソウル市の、한강以北をさしているということだ。

著者は、歴史探訪をするときに有用な数々の洞察をしている。アンダーラインを引いておいた文章から、目に付いたものを挙げておく。

옛 지도를 보면서 현대 도시를 걷고, 걸으면서 느끼고, 느끼면서 상상하는 것이 바로 답사입니다. (23쪽)

지도를 볼 때는 먼저 눈에 띄는 부분부터 보면 됩니다. (24쪽)

옛 하천의 흔적을 찾고 싶으면 언제 답사를 가야 할까요? 바로 비 오는 날입니다. 물은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흐릅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 걷다 보면 도성 안 물이 어떻게 모이는지 느낌이 옵니다. (82쪽)

도로표지판도 지도입니다. (103쪽)

어떻게 보면 멱고사는 문제는 이념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라 할 수 있는데요. 특히 상업에 대한 관심은 조선 후기가 되면 더 커집니다. (110쪽)

이야기로 하는 것과 장소로 말하는 것에는 확실히 차이가 있습니다. (116쪽)

제가 옛 성곽의 루트를 찾는 방식은 옛 지도와 현대 지도의 오버래핑 방식입니다. (146쪽)

지나친 민족주의나 전통을 사랑하는 마음이 때로 사실을 왜곡할 수도 있습니다. (169쪽)

한자음을 통해 의미를 지나치게 해석하는 것을 때로는 경계할 필요도 있습니다. (189쪽)

여름에 홍수 났을 때 침수되는 지역은 다 조선시대 농업지대로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194쪽)

...예전에는 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장소인 나루터가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205쪽)

도시의 입지, 특히 수도의 입지를 선정하는 데는 다른 지방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207쪽)

어두운 밤에 서울을 보면 어디가 번화한 곳인지, 사람들이 어디에 많이 살고 있는지 낮에 보는 것보다 더 잘 보입니다. (221쪽)

가장 환한 곳이 가장 치열한 경쟁이 있는 곳이죠. (221쪽)
また、過去から現在への変化の流れから、一定の規則性を紹介している。これは、現在を知るだけでなく、未来を知る上でも役に立つ。それは、本書で「역사지리학의 궁극적 목표는 현재와 미래를 보는 것입니다.」(212쪽)と明言しているところでもある。

조선시대 한양이 현재 서울과 다른 도시이듯, 21세기의 서울은 20세기 서울과 다른 도시가 되지 않을까요? 도시의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앞으로 서울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 예측하는 데 도움을 얻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시간적, 공간적으로 여러 층으로 구성된 도시에서 현재까지 만들어진 층 위에 또 어떤 새로운 것이 보태질지 상상해보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미래를 꿈꿀 때, 현실을 재조명할 때, 때로는 역발상이 필요합니다. (220쪽)

도시의 발전방향은 개발축을 따라 이루어집니다. (221쪽)

조선시대 중심부와 현재의 시가지는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 맥락에서는 유사성을 지닙니다. 조선시대 길을 지형적 조건과 사회문화적 배경 속에서 만들어집닏. 새로운 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터널이 뚫린 곳은 조선시대 고개에 해당하는 곳으로 보아도 무방합니다. 완전히 새 길을 뚫거나, 새로운 도시를 전통적 입지와 상관없이 만드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예전에 역원이 있었거나 군현의 중심지 근처였던 곳에 신도시가 들어섭니다. 그리고 옛날 유명한 주막이었던 곳 근처에 톨게이트나 나들목이 들어섭니다. (222쪽)
それから、過去と現在から未来を見るためのポイントも、次のように述べている。

현대 도시에서는 절대적 거리보다는 얼마나 빨리 도착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223쪽)

21세기에는 어떤 곳이 수도권에서 새로운 주거지로 각광받을 것인가의 문제는 현대적 교통로, 서울과의 연계성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223쪽)

사실 요즘은 다들 부동산 가격에만 관심을 두지만, 인간이 살 만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24쪽)

도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입니다. (226쪽)
これらは、一見著者の価値観を述べているように見えるけれど、実はそうではなく、ニュートラルな観点から未来を予測するための要領だ。

このように、この本は単に古いものを見て懐旧の情に浸っているのではない。その意味で、読者に驚きを与える内容だ。たぶん読者は、ソウル市に残る昔の痕跡を指摘し、昔の様子を偲ばせる本だと予想して読むだろうからから。

大体、ソウルの昔について書かれた文章は、現在と違う生活風俗を興味本位に書いたものか、昔を偲んで懐かしむものが多いと思う。でなければ、過去の悪い点を指摘して、それを反省するような内容だ。しかし、この『옛 지도를 들고 서울을 걷다』は、場所という軸において過去と現在を見つめながら、変化の規則性を見つけ出して、現在の意味を探り、未来を予見しようというのである。過去と未来の流れの中で、現在までも相対的に見ている。数式こそ出てこないけれども、科学的な態度で貫かれている。

実は、私はこの本を読んで、歴史が科学であることを、初めて実感した。これまでは、マスコミに出てくる歴史論争を見ながら、歴史を滅茶苦茶な学問だと思っていた。認識ばかりを問題にして、自分の主張に都合のいい資料を用い、あるいは資料に自分の主張に都合のいい意味を付与するのが歴史なのかと思っていた。それは、国家の立場を擁護する上では役に立つかもしれないけれど、人類に寄与するところは乏しそうに思われた。しかし、この本の著者は、そういう議論には立ち入らず、歴史探訪を通してダイナミックな変化の類型を捉え、さらにそれを法則に近いところまで深めている。

「맺음말」で著者は告白している。

석사과정 때 한양의 모습을 찾기 위해 옛 지도와 현대 지도를 들고 답사를 다닌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 지역은 곧 철거되겠구나, 저곳은 전망이 좋아 프리미엄이 많이 붙겠구나, 서울과 인접한 지역 중에서 어디가 집값이 오르겠구나 등을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런 곳에 땅을 사거나 집을 사지는 못했습니다. 그 후 한참이 지나 아내에게 물어보니 제가 생각했던 지역들의 집값이 많이 올랐다고 하더군요. 아내의 말을 들으니 아쉬움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보다 더 놀라웠던 것은 제 예측이 맞아떨어졌다는 사실이었습니다. (212쪽)
このように、歴史が科学であるならば、あたかも預言者のように将来の大まかな様子を予測することが可能なわけだ。

その意味で、この本は、ソウルに残る過去の痕跡を扱っているけれど、ソウルの過去について書いた本ではない。終わりのところで「미래를 생각할 때 시간의 관점으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 공간, 장소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228쪽)と勧めているように、空間という観点から未来を見るということを、教えているの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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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justat | 2009-09-30 23:10 |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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